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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 vs 태국

1. 대한민국 vs 태국 경기 일시

경기장소 :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
경기일시 : 9/21(목) 저녁 8시 30분 킥오프(한국시간)
경기중계 : KBS, MBC, SBS, TV조선

1차전에서 쿠웨이트에 9:0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그야말로 오랜만에 통쾌한 경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오늘 승리한다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예선 2차전 태국과의 경기가 열린다. 1차전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경기였다. 정우영 선수의 이른 선제골로 인해 중동의 침대축구는 시전 할 수 없었고, 정우영 선수의 3골, 조영욱 선수의 멀티골, 엄원상, 백승호, 박재용, 안재준 선수까지 많은 선수들이 골맛을 보면서 경기감각을 올릴 수 있었다. 2차전 태국전은 1차전이 끝난 2일 만에 진행되는 경기이다 보니 일부 선수들의 로테이션이 가동될 전망이다. 1차전 결장했던 송민규 선수나, 잠시 출전했던 홍현석 선수, 설영우 선수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주의해야 할 부분은 쿠웨이트전 승리에 너무 도취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난 자카르나-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바레인전 대승 이후 말레이시아전에서 패배를 거둔 전례도 있기에 조금 더 긴장감 속에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다. 또한 태국이 쿠웨이트보다는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있고 태국은 지난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었기에 지난 경기보다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2. 양팀 선수명단

*괄호 안의 숫자는 등번호
- 대한민국(총 22명)
GK : 김정훈(21), 민성준(12), 이광연(1)
DF : 김태현(16), 박규현(22), 박진섭(4, 와일드카드), 설영우(19, 와일드카드), 이재익(5), 이한범(14), 최준(3), 황재원(2)
MF : 고영준(13), 백승호(8, 와일드카드), 송민규(17), 엄원상(11), 이강인(18), 정호연(15), 홍현석(6)
FW : 박재용(9), 안재준(20), 정우영(7), 조영욱(10)

- 태국(총 21명)
GK : 라콘폰 노폰(1), 스라운손 티라우스(20), 잉카에 우 시리와트(22)
DF : 슈타이바우어 막시밀리안(3), 자이펫 아누삭(4), 통참송차이(5), 위셋챗 나킨(11), 산마흥 자끄라퐁(15), 트리삿 퐁사콘(2), 논타라트 크리차다(6), 샌식하무안 아피시트(12), 렘디 북코리(21)
MF : 토사니드 푸라체트(7) - 바레인전 득점자, 수푼파수치 차야피팟(8), 분라 시타(18), 라타나품 시리몽콜(16), 출통 와리스(17)
FW : 푸찬 키티삭(13), 피탁 핌 패(14), 부라파 욧사콘(9), 프라판트 판타미트(19)
태국은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1:1로 비겼는데 이 경기에서의 유일한 득점자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중거리골을 넣은 토사니드 푸라체트 선수이다.

3. 경기 예상

앞서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9:0으로 크게 승리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승점 3점으로 E조 단독 1위에 올라 있으며 태국은 바레인과 1:1로 비겨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대회 직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한 의문이 계속 이어져왔지만 단 한 경기만에 여론을 뒤집었다. 특히 역대 최약체라고 평가받았던 공격진이 제대로 불을 뿜었다. 정우영 선수가 해트트릭, 조영욱 선수가 멀티골을 기록했고, 엄원상과 교체 투입된 박재용, 안재준 선수까지 골맛을 보았다.

이 경기를 유심히 지켜봤을 태국도 한국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함께 동남아시아의 맹주로 불리는 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지난 1차전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자존심을 구겼다. 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수비 축구를 펼치다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쿠웨이트전 막강한 공격력을 확인했기 때문에 16강 진출 희망을 살리기 위해 태국도 쿠웨이트처럼 더욱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 3위도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지더라도 최대한 적은 골을 내주는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혹여나 승점을 얻기 위해 태국이 공격적으로 나올 경우 대표팀에게는 오히려 호재다. 한국전에 집중하는 대신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에 '올인'하는 전략도 구상할 수 있다. 한국전에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쿠웨이트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 E조 2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말이다. 남은 2경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이미 승점 1점을 확보한 태국이 쿠웨이트전을 이겨 4점만 만들면 16강 진출 안정권에 든다. 이렇게 될 경우 태국전은 대표팀에게 있어 쿠웨이트전 만큼이나 대량 득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대표팀은 태국전에서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쿠웨이트전 종료 후 불과 이틀 뒤 진행되는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조 1위 수성을 위해 3차전에서도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태국전에서는 홍현석, 설영우, 안재준, 박재용 선수 등 1차전에서 휴식을 취했거나 교체 출전했던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얼굴을 내밀 자원들이 2경기 연속 골잔치를 벌여 쿠웨이트전을 통해 얻은 국민적 관심을 이어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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