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한국 vs 우즈베키스탄 경기 일정
경기장소 : 중국 항저우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경기일시 : 10/4(수) 저녁 9시 킥오프(한국시간)
경기중계 : KBS, MBC, SBS, SPOTV, SPOTV NOW, TV조선, 아프리카 TV
이번 대회 홈팀 중국을 상대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은 이제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이제 두 번만 더 이기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초로 3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5년 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4대 3으로 연장전 끝에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지난 9월 평가전에선 1대 1로 비겼다. 아주 오래전이지만 1994년 히로시마 대회 4강에서 맞붙었을 땐 1대 0으로 패배한 전적이 있다. 이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우승을 거뒀다. 한국의 우즈베키스탄 상대 전적은 U-23 대표팀 단위에서 14전 10승 2 무 2패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2018년 우승, 2020년 4위, 지난해 준우승 등을 달성하면서 축구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연령별 대표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앞서고 객관적인 전력이 한국이 많이 우세하다고 해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게 중국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은 두 번째 고비이다.
2. 우즈베키스탄의 8강까지의 경기력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의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의 대회 불참으로 조별리그를 홍콩과의 두 경기(2승)로 치렀다. 16강에서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힘겹게 2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8강에서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 1로 제압하고 4강으로 올라왔다. 8강까지의 4경기에서 7골 2실점을 기록했다. 이 연령대의 대표팀에서 강세를 보이는 우즈베키스탄 치고는 생각보다 좋은 기록을 거두진 못했다. 지금까지 상대한 팀들 대부분은 우즈베키스탄의 전력보다 약한 팀들인 것을 고려하면 7골 2실점은 좋은 기록은 아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에서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로 29년 만에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만큼 팀의 사기는 아주 높을 것이다. 또한 지난 대회 8강전에서 한국에 연장전 끝에 아주 아쉽게 진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꼭 한국을 이기겠다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의욕도 매우 강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은 한국이 월등히 앞서는 것은 맞다. 한국은 다양한 선수들이 고루 득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5경기 5승 23골 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방심하지만 않고 전술적으로 잘 준비한다면 이번 경기도 중국전만큼이나 편안하고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3. 예상 선발 라인업
- 한국
GK : 이광연
CB : 박진섭, 이한범
LB : 설영우
RB : 황재원
DM : 백승호
CM : 이강인, 홍현석
LW : 정우영
RW : 엄원상
CF : 조영욱
- 우즈베키스탄
GK : 블라디미르 나자노프
CB : 아사드벡, 벡조드, 무함마드코디르
LWB : 알리벡
RWB : 사이다자마트
CM : 이브로킴, 야수르, 압둘라우프
CF : 오딜로프, 쿠샤인
8강전까지 황선홍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매번 다른 포메이션과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며 예측할 수 없는 전략을 보여줬기에 이번 경기도 우즈베키스탄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중국과의 경기에서 체력 비축 및 부상 예방을 위해 교체로 나선 이강인, 엄원상, 정우영 등이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베키스탄을 살펴보자면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 선수 없이 대부분 자국리그에 속한 2000년생 선수들을 중심으로 엔트리를 편성했다. 선수 육성에 많은 집중을 해왔던 만큼 이달 초 AFC U-23 아시안컵 조별예선에서는 홍콩을 10대 0으로 대파한 기록도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모든 경기에서 화려한 기술과 피지컬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특히 사우디전에서는 수비를 무너뜨리는 전진 패스로 골망을 갈라 놀라움을 주었다. 나름 짜임새 있는 스쿼드 구성을 갖춘 우즈베키스탄으로 한국 대표팀도 자만하지 않고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