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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vs 중국 경기 일정
경기장소 : 중국 항저우시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경기일시 : 10/1(일) 저녁 9시 킥오프(한국시간) 경기중계 : KBS, MBC, SBS, SPOTV, SPOTV NOW, TV조선, 아프리카 TV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8강에서 가장 껄끄러운 홈팀 중국을 만난다. 황선홍호는 지금까지 결과와 내용 모두를 잡는 '무결점 축구'를 펼쳤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21골을 넣고 단 1 실점을 기록했다. 대놓고 '두 줄 수비'만 펼치는 팀을 상대로도 연속해서 다득점을 올렸고,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에서는 추격 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준 뒤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저력도 보여줬다. 하지만 중국은 더 단단히 준비해야 할 상대이다. 중국은 거친 플레이를 하기로 악명이 높다. 황선홍호는 지난 6월 항저우 적응을 겸해 중국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는데, 엄원상과 조영욱, 고영준이 줄부상을 당한 바 있다. 승리하더라도 중국의 거친 태클에 황선홍호의 주력 선수를 잃는다면 낭패이다. 이번 대회에 비디오 판독(VAR)이 없다는 점은 불안감을 키운다. 심판의 시야 밖에서 중국 선수가 어떤 거친 플레이를 펼칠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또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이겨내야 한다. 그리고 이번 8강부터는 지난 16강까지의 경기가 펼쳐진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이 아닌 항저우시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기에 새로운 그라운드에서의 적응도 필요하다.
2. 중국 대표팀 16강까지의 경기력 : 여전히 거친 플레이의 중국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인도에 5대 1 승리, 미얀마에 4대 0 승리로 큰 점수차로 이겼지만 약체인 방글라데시와 0대 0으로 비기는 등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카타르와의 16강전에서는 1대 0으로 간신히 이겼지만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전반 3분 만에 타오 창롱의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리고 카타르의 계속되는 공세 속에 한 골 차 리드를 간신히 지켜 승리했다. 이기긴 했지만 매우 거친 경기였다. 선수들 간의 신경전으로 벤치클리어링이 나왔고 퇴장도 양 팀에서 1명씩 나왔다. 경기 막판에는 아예 대놓고 드러눕는 '침대축구'를 펼치기도 했다. 중국 축구팬들조차 조롱할 정도로 경기 내용은 별로였다. 그렇다고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특히 중국은 거친 플레이로 악명이 높다. 지난 6월 현지 적응을 위해 중국과 펼친 두 차례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중국의 거친 태클에 줄부상을 당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이번에도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노골적으로 비매너 플레이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비디오 판독(VAR)이 없어 더 우려가 된다. 심판이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엄청나게 거칠게 나올 것이다. 그렇기에 한국 대표팀은 소림축구라는 비난에도 사라지지 않는 중국 대표팀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고 밀집수비를 뚫는 공격 전술도 점검해야 한다.
3. 경기 결과 예상 : 그래도 중국보단 한국
중국은 이번 한국전에 주축 선수 두 명이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경기에 뛰지 못한다. 중국의 와일드카드 수비수 가오 티엔이가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고 주전 수비수 장 션롱이 카타르전 막판에 상대와 충돌하여 퇴장을 당하면서 한국과의 8강전에 출전이 불가능하다. 중국은 주축 수비수 2명이 없이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한국을 상대해야 한다. 이 점은 한국 대표팀에겐 호재다. 위에서 비디오 판독 부재, 거친 플레이, 홈팀 이점 등 여러 가지 한국 대표팀에게 불리한 점들을 이야기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차와 주축 선수들의 결장 등을 고려하였을 때 그래도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예상한다. 이번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 선제골을 절대로 중국에 내주지 않고 가져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카타르전에서의 중국 대표팀을 보면 선제골을 넣은 후 침대 축구와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통해 실점을 막아내 한 골 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선제골을 중국에 내준다면 또다시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와 뚫기 어려운 밀집수비 등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홈팀 중국이다. 자칫 선제골을 내준다면 경기가 엄청나게 풀기 어렵게 흘러갈 것이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한국 대표팀의 막강한 공격력과 선수 개개인의 클래스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선제골을 기록하고 안정된 경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4. 예상 선발 라인업
한국 : 이광연(골키퍼), 황재원, 김태현, 박진섭, 설영우, 이강인, 백승호, 정호연, 엄원상, 박재용, 정우영
중국 : 한지아치(골키퍼), 리우 양, 주 천지에, 왕 제나오, 왕 하이젠, 쉬 하오양, 황 지아후이, 타오 창롱, 다이 웨이준, 탄 롱, 팡 하오(미드필더 가오 티엔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 불가, 수비수 장 션롱 이전 경기 퇴장으로 출전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