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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 결과
대한민국 9 : 0 쿠웨이트
득점 : 3분 정우영, 19분 조영욱, 44분 백승호, 45분 정우영, 48분 정우영, 52분 엄원상, 74분 조영욱, 80분 박재용, 90(+6)분 안재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를 상대로 대한민국은 9:0 완승을 거두며 첫 단추를 잘 끼우는 데에 성공했다. 득점자 또한 정우영이 3골, 조영욱이 2골, 여기에 박재용, 안재준, 백승호, 엄원상까지 다양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과정까지 챙겨 오는 데에 성공했다. 전반 3분만에 정우영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대한민국은 이후 조영욱의 추가골, 백승호의 멋진 프리킥 골, 정우영의 멀티골로 전반만에 4:0을 만들어 버렸다. 이미 다득점을 만들어 버렸지만 후반에도 꾸준히 쿠웨이트의 뒷공간을 노리며 득점을 노렸고, 정우영, 엄원상, 조영욱, 여기에 교체로 들어온 박재용과 안재준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이른 시간부터 교체를 가져가며 다음 경기인 태국전을 준비했다. 다음 태국전은 바로 이틀 뒤에 있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인 고영준과 엄원상, 황재원은 55분 만에 교체가 되었다. 정우영 역시 70분을 소화하지 않았다. 여기에 이강인도 20일 소속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하여 자신의 몸상태가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었기에 합류하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2. 양팀 선수 라인업
- 대한민국
이광연(골키퍼), 황재원(후반 10분 최준 교체), 박진섭, 정우영(후반 23분 홍현석 교체), 백승호(후반 34분 설영우 교체), 조영욱, 엄원상(후반 10분 안재준 교체), 고영준(후반 10분 박재용 교체), 이한범, 정호연, 박규현
조영욱이 최전방에 출전하였고, 와일드카드인 박진섭이 센터백으로 출전하였다. 기존 대한민국 명단에 공격수로 분류되었던 선수는 박재용과 안재준 뿐이었는데 조영욱 역시 최전방을 소화 가능한 자원이다. 박진섭이 3선으로 올라올 줄 알았으나 백승호와 정호연이 합을 맞추며 중원을 지켰다. 약팀인 쿠웨이트를 상대로 좀 더 공격적으로 해보겠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또 다른 와일드카드인 설영우는 9월 A매치 여파로 벤치에서 출발했다. 반대로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하는 정우영은 7번을 달고 선발로 나오며 해트트릭을 기록하였다.
- 쿠웨이트
알로타이비(골키퍼), 가리브, 칼레드 알파들리, 알하칸(후반20분 알다이하니 교체), 알파라즈, 파하드 알파들리, 알라세드(후반시작 알사하티 교체), 자말(전반 23분 마흐란 교체), 알콰이시(후반시작 알타윌 교체), 모하메드, 알라즈미(후반시작 알두사리 교체)
중동의 강호라 불리는 쿠웨이트였으나 특별히 주목할만한 선수는 없었고 경기력도 대한민국과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3. 경기 총평
솔직히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력 차이가 많이 보이는 경기였다. 물론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곧 병역혜택이 따라오기 때문에 이를 노리기 위해 다른 나라들보다 아시안게임에 집중을 많이 하고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번 경기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클래스를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잘한 건 잘했다고 해야 한다. 이번 경기 대한민국은 겨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제 첫 경기를 승리했을 뿐이고, 아시안게임 조별예선은 어찌보면 당연하게 무난히 통과해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다.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다음 경기는 E조에서 전력이 대한민국 다음이라는 태국전이다. 이 날 태국은 바레인과 무승부를 거두었기에 대한민국과의 경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돌아보면 첫 경기 바레인을 상대로 6:0으로 완승을 거둔 후, 2차전에는 말레이시아에 고전하며 충격패를 당했었다. 이번에도 첫 경기 다득점 승리를 거두었기에 더욱 집중하여 2차전 태국전도 완벽한 승리를 거두기를 바란다. 황선홍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승리했다는 사실만 남기고 나머지는 잊어버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운 것도 사실이지만 이 분위기에 너무 취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