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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소개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프로축구 클럽이다. 연고지는 런던 해머스미스 앤 풀럼이며 홈구장은 스탬퍼드 브리지다. 영국 클럽 중 최초로 UEFA 3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했고, 런던 클럽 중 유일하게 UEFA 챔피언스리그, FIFA 클럽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한 명문 클럽이다. 첼시는 팀보다 구장이 먼저 생겼다. 1904년 창립주 거스 미어스는 영국의 축구 열풍을 노리고 스탬퍼드 브리지를 매입, 풀럼 FC에 제공하려 하나 임대료가 비싸 거절당했다. 이때 마침 런던의 철도 회사 그레이트웨스턴레일웨이가 이 구장을 석탄 저장고로 매입하겠다고 하여 거스 미어스는 갈등하나 친구 프레드 파커의 설득으로 1905년 첼시 FC를 창단했다. 2003년 재정난을 겪던 첼시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인수, 막강한 자금력을 얻은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 안드리 셰브첸코, 페르난도 토레스, 에덴 아자르, 은골로 캉테 등 스타들을 영입해 원조 석유재벌 구단으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2010년대 UEFA FFP 룰 도입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로 로만의 투자와 영국 내 활동이 줄어들어 첼시의 성적도 부침을 겪지만, 로만이 자리를 비우고 사실상 경영을 맡은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아 체제에서 첼시는 흑자 구단이 되어 자급자족을 시작, 2012, 2021년 두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해 돈으로 잠시 좋은 성적을 산 반짝 강팀 이미지를 벗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재벌 로만의 구단주 자격이 박탈되어 첼시는 19년간의 로만 체제와 작별하고 새 구단주 Blue.co로 이뤄진 사모펀드에 인수되었다. 한국 기업 삼성이 스폰했던 팀이기도 하다. 삼성은 첼시의 팀 컬러를 생각해 2005년부터 첼시의 메인 유니폼 스폰서로 활동했는데, 첼시 팬인 여러 대기업 오너들과의 인맥 등을 고려해 첼시가 3 시즌 리그를 우승하지 못했음에도 거액의 계약 연장을 했다. 그리고 2009-10 시즌 첼시가 더블을 달성해 삼성도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 많은 이익을 봤고 2011-12 시즌 첼시의 챔스 우승 이후 계약을 연장했다. 그러나 이후 삼성이 더 마케팅할 필요가 없다 판단했는지 2014-15 시즌을 끝으로 첼시 유니폼에서 삼성 로고는 볼 수 없게 된다. 함께한 10년간 첼시와 삼성은 세계구급의 빅클럽과 대기업이 됐고, 그래서 서로에게 아쉬웠는지 스폰이 끝나기 전 서로에게 10년 스폰 기념 영상을 헌정했다.
2. 2023-24 시즌 스쿼드
*괄호 안의 숫자는 등번호
GK : 로베르트 산체스(1), 마커스 베티넬리(13), 조르제 페트로비치(28), 루카스 베리스트룀(47)
DF : 액셀 디사시(2), 마르크 쿠쿠렐라(3), 브누아 바디아실(5), 티아고 실바(6), 트레보 찰로바(14), 벤 칠웰(21), 리스 제임스(24), 리바이 콜윌(26), 말로 귀스토(27), 이안 마트센(29), 웨슬리 포파나(33), 말랑 사르
MF : 엔소 페르난데스(8), 레슬리 우고추쿠(16), 카니 추쿠에메카(17), 코너 갤러거(23), 모이세스 카이세도(25), 로메오 라비아(45)
FW : 라힘 스털링(7), 미하일로 무드리크(10), 노니 마두에케(11), 니콜라 잭슨(15), 크리스토퍼 은쿤쿠(18), 아르만도 브로야(19), 콜 파머(20), 데이비드 워싱턴(36)
감독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기대되는 선수
- 모이세스 카이세도 : 브라이튼으로부터 이번 시즌 데려온 선수이다. 강인한 체력, 활동량, 기동력이 돋보이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서 수비적인 기여도가 높고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실수가 거의 없고, 상대 압박에서 볼을 키핑 한 후 빌드업에도 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 엔소 페르난데스 : 지난 시즌 영입된 선수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벤피카에서 영입하였지만 지난 시즌에 그만큼의 활약을 펼쳐주진 못했다. 하지만 이 선수의 장점인 우수한 빌드업 능력, 날카로운 킬패스 등이 이번 시즌에는 자주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엔소, 카이세도로 이루어진 강력한 중원은 이번 시즌 첼시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3. 올 시즌 전망
지난 시즌 첼시는 공격진(골문 앞에서의 결정력)이 부진했다. 작년에 부진했던 공격진이 이번 시즌에는 살아나야 한다. 그 부분을 메우기 위해 니콜라 잭슨을 비야레알로부터 영입했고 시즌 초반 모습은 나쁘지 않다. 또한 공격진에 미하일로 무드릭과 라힘 스털링이 있는데 무드릭의 경우에는 이적료의 값어치를 전혀 하지 못하면서 최악의 영입이라는 소리까지 들었기에 부활이 필요하다. 스털링은 작년에 팀 최다골인 9골을 넣었으나 경기력의 기복이 있어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감독으로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되어 이 부분도 주목할만하다. 토트넘에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그가 이전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첼시를 이끌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위기에 빠진 첼시를 이끌고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포체티노는 다시 한번 자신이 명장반열에 오를만하다는 것을 증명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첼시는 리그에서 굉장히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굵직굵직한 영입들도 있었고 명장 반열에 있는 감독도 새롭게 왔기에 조화만 잘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이전보다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으론 공격진의 무게가 적어 핵심이 될 수 있는 공격수 한 명정도 겨울에 영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