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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토트넘 vs 리버풀 경기결과

1. 경기 결과 : 수적 열세의 리버풀, 토트넘에 발목이 잡히다.

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3-24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을 상대로 손흥민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리버풀이 가져갔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코디 학포와 앤디 로버트슨의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리버풀은 전반 26분 커티스 존스가 중원에서 볼 소유권을 다투다 이브 비수마의 정강이를 세게 밟은 반칙을 저지르며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주심은 처음에는 옐로카드를 부여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레드카드로 번복했다. 수적 우세를 잡은 토트넘은 곧장 득점포를 터트렸고, 주인공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히샤를리송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패스해 준 볼을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후반 추가시간 버질 반다이크가 헤더로 떨어뜨린 볼을 코디 학포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을 1대 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리버풀을 더 강하게 몰아붙였다. 손흥민은 후반 5분 페널티 지역에서 가슴 트래핑 이후 기막힌 오른발 바이시클틱을 때린 것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향했으나 몸을 날린 골키퍼 손끝에 볼이 걸려 멀티골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14분에도 왼쪽 측면 크로스를 또다시 골대 정면에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려 무산됐다. 손흥민은 후반 23분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되었다. 리버풀은 후반 24분 디오구 조타가 두 번째 엘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아홉 명이 경기를 치르는 최악의 상황으로 몰렸다. 일방적 공세를 펼친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페드로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강력한 크로스가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팁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2대 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 경기 리뷰 : 두 명이 더 많았지만 이기지 못할뻔했던 토트넘

리버풀은 두 명이 퇴장을 당했다. 커티스 존스의 첫 번째 퇴장이 나오고 난 이후의 리버풀은 열 명이 플레이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토트넘에 밀리지 않았다. 토트넘의 우도지나 포로가 올라옴으로써 생긴 측면의 뒷공간을 향해 긴 패스들이 들어가면서 모하메드 살라나 루이스 디아스의 득점 기회들도 여러 차례 만들었다. 후반전으로 들어가면서 오히려 역공을 토트넘에게 허용하면서 위험한 상황들도 있었지만 골키퍼 알리송이 그것들을 막아냈다. 그러면서 리버풀이 버티고 버티면서 경기가 이렇게 끝나겠구나 했는데 조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난 다음 클롭 감독은 교체카드를 통해서 5-3-0이라는 극단적 수비 전술을 통해 어떻게 해서든 토트넘의 공격을 막아내고 원정에서 무승부라도 얻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전술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해서 그렇게 경기가 1대 1 무승부로 끝나는 상황이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게 되면 토트넘은 토트넘대로 두 명의 수적 우위를 안고 이기지 못했다는 아쉬움, 리버풀은 두 명의 퇴장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가지고 경기를 마칠 상황이었다. 그런데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있었던 리버풀 수비진의 마팁의 클리어 미스가 나오면서 자책골이 들어갔다. 그러면서 리버풀에게는 너무나도 아쉬운 경기, 토트넘에게는 너무나도 다행인 경기가 되어버렸다.

3. 경기 수훈 선수 : 유럽무대 개인 통산 200골을 기록한 손흥민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전반 36분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손흥민의 리그 6호골이자 유럽무대 통산 200번째 골이었다.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유럽무대에 진출한 손흥민은 2010-1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골을 기록하면서 유럽무대 득점 행진을 시작했다. 이후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본격적으로 '월드 클래스' 골잡이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2019년 11월 차범근 전 감독이 작성한 한국인 유럽무대 공식전 최다골 121골 기록을 경신한 데에 이어 2020년 10월에는 차범근의 한국인 빅리그 최다골 98골 기록도 넘어섰다. 지난 2021년 1월 유럽무대 개인 통산 150호 골 기록을 달성한 손흥민은 이날 대망의 200호 골 고지도 정복했다. 손흥민은 유럽무대 데뷔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20골, 레버쿠젠에서 29골을 기록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겨 토트넘에서 151골을 터트렸다.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만 놓고 보면 109골을 기록하여 통산 득점 순위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 득점으로 손흥민은 개인 기록과 팀 기록 모두를 잡았다. 그러면서 현지 언론은 9월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 6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가장 유력한 9월 이달의 선수 후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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