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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기 결과
아스날 1 : 0 맨체스터 시티
득점 : 가브리엘 마르티넬리(86분)
2. 양 팀 선발 라인업
아스날 : 라야(GK), 진첸코(75분 토미야스 교체), 마갈량이스, 살리바, 화이트, 조르지뉴(75분 파티 교체), 라이스, 외데고르, 트로사르(46분 마르티넬리 교체), 은케티아(75분 하베르츠 교체), 제주스
맨체스터 시티 : 에데르송(GK), 그바르디올, 아케, 디아스, 워커, 코바치치(68분 마티아스 누녜스 교체), 베르나르두 실바, 루이스(68분 존 스톤스 교체), 포든, 홀란드, 알바레스(68분 제레미 도쿠 교체)
3. 경기 총평 : 맨체스터 시티에게 12연패 후 거둔 값진 1승의 아스날
- 양 팀 모두 수비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
양 팀 서로가 서로의 공격수를 거의 완벽하게 막아내며 득점 찬스가 거의 없었던 경기였다. 특히 아스날은 디아스, 아케, 워커, 그바르디올을 뚫어내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고 맨체스터 시티도 마갈량이스, 살리바, 화이트 등을 뚫어내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양 팀 포백 라인이 모두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경기 막판에 나온 아스날의 득점도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의 실수에 의한 득점이라기보다는 운이 좋았던 굴절에 의한 득점이었기 때문에 양 팀 수비진의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겠다.
- 결과를 가른 교체 카드
팽팽하던 경기가 교체카드 사용 이후 아스날의 분위기로 이어졌다. 교체카드를 먼저 사용한 쪽은 맨체스터 시티였다. 존 스톤스, 마티아스 누녜스, 제레미 도쿠가 들어가면서 약간의 변화를 줬다. 이 직후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경기를 잡아가는 분위기였으나 아스날도 토미야스, 하베르츠, 파티를 넣으면서 이 이후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공격적으로 올라오는 그림을 거의 못 만들었다.
- 리그에서 무려 12연패였던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낸 아스날
이 경기 직전까지 아스날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리그 무려 12연패였다. 말 그대로 맨체스터 시티만 만나면 정신을 못차렸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그것을 깼다. 그리고 마르티네리의 득점이 나왔고 토마스 파티가 복귀했고 수비진의 견고함을 보여주면서 아스날에게는 여러모로 기분 좋은 승리였다. 수비진은 점점 더 견고해지고 있고 영입생 데클란 라이스는 이적료가 전혀 아깝지 않을 만한 활약을 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같은 경우에는 아스날과 마찬가지로 그바르디올, 워커, 아케, 디아스 등 견고한 수비진, 베르나르두 실바의 엄청난 활동량, 포든도 나쁘지 않았지만 결국 득점이 터지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 뼈아펐던 건 로드리의 부재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퇴장 징계로 인한 로드리의 결장 후 리그에서는 2연패를 당했다. 그만큼 로드리의 역할이 맨체스터 시티에게는 얼마나 중요했던 것인지 알 수 있다. 또한 장기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을 결장할 케빈 데브라이너도 생각이 안 날 수 없다. 공격에서의 케빈 데브라이너-엘링 홀란드 조합은 말 그대로 엄청난 조합이기 때문에 득점이 터지지 않은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더욱더 생각이 날 수밖에 없다. 로드리, 케빈 데브라이너와 같이 홀란드에게 키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없다 보니 홀란드도 득점 없이 너무 조용하다. 다음 경기부터 로드리는 돌아온다. 맨체스터 시티가 다시 막강한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자.
- 점점 더 재밌어지는 EPL 선두권 경쟁
올 시즌 EPL은 어떤 한 팀의 독주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 흔히 말하는 빅6끼리 물고 물리는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진짜 누가 우승할지 모르겠다. 시즌 시작 전에 어느 누가 해리 케인이 빠진 토트넘이 1위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겠나. 그런데 이번 경기에서 아스날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물고 물리는 경쟁 속에 토트넘이 1위이다. 또한 모두가 예상했을 맨체스터 시티의 독주체제도 조금은 깨져버렸다고 할 수 있다. 가면 갈수록 재밌어지는 EP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