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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1. 토트넘 vs 리버풀(한국시간 10/1(일) 01:30 킥오프) : 북런던 더비의 기세를 이어갈 토트넘?

이 정도면 리버풀 공포증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토트넘이 리버풀 공포증을 극복할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개막 후 4승 2무로 승점 14점을 쌓아 4위에, 리버풀은 5승 1무로 승점 16점을 얻어 2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토트넘 기세는 대단히 좋다. 브렌트보드와 2대 2로 비기면서 이번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본머스,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연이어 격파하면서 4연승을 달렸다. 셰필드를 상대로는 후반 추가시간 전까지 1대 0으로 지고 있다가 2골을 몰아쳐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부담스러운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선 손흥민의 대활약으로 2대 2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을 따냈다. 상대는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토트넘만큼이나 흐름이 좋다. 1라운드에서 첼시와 1대 1로 비긴 이후 리버풀은 모든 경기에서 다 이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5연승이며 유로파리그에서도 린츠를 상대로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직전 경기인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3대 1로 역전승을 하면서 16강에 올랐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를 비롯해 영입한 선수들 활약이 대단한다. 다윈 누녜스, 디오구 조타 등 공격수들의 득점력도 살아나고 있고 모하메드 살라도 건재해 공격력도 걱정이 없다. 수비가 문제라고 해도 위닝 멘탈리티가 가득하고 지켜내는 저력이 있기에 리버풀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똑같이 상승세를 달리는 토트넘, 리버풀 간의 대결의 7라운드 최고 빅매치이다. 전적으로 보면 토트넘이 절대적으로 열세다. 2013년 이후 토트넘은 리버풀과 공식적이 23번 있었는데 1승밖에 없었다. 1승도 2017년 10월로 가야 한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2대 0으로 패한 쓰라린 기억도 있다. 지난 시즌엔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3대 0으로 지고 있다가 해리 케인, 손흥민, 히샬리송의 골로 3대 3을 만들었는데 종료 직전 조타에게 실점해 4대 3으로 어이없게 패배를 했다. 리버풀만 만나면 좋은 기억이 없었다. 토트넘은 상승세를 앞세워 이번엔 리버풀 공포증을 깨려고 한다. 북런던 더비의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당연히 키플레이어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1골 1 도움을 포함해 리버풀과 공식전에서 14번 나왔고 5골 1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최전방에 출전하는 게 유력한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만큼 리버풀 골문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2. 울버햄튼 vs 맨체스터 시티(한국시간 9/30(토) 23:00 킥오프) : 황희찬, 맨시티의 골문도 열 수 있을까?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주중 리그컵 입스위치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도 팀이 패배해 시원하게 웃지 못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이 득점한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모두 다 패했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브라이튼 전에서 헤더골을 넣었는데 팀은 4대 1로 크게 졌고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도 헤더골을 기록했으나 팀은 3대 2로 졌다. 5라운드 리버풀 전도 마찬가지였다. 황희찬의 전반 7분 만에 리버풀 골문을 열었지만 팀은 3대 1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엔 리그에서 패배가 없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황희찬은 개인 통산 4차례 맨체스터 시티 전을 치렀는데 득점이나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이 네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번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황희찬의 득점과 울버햄튼의 승리가 나란히 터진다면 오랜 한을 풀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모두들 쉽지는 않다고 예상하고 있다. 홈팀 울버햄튼은 현재 리그에서 1승 1무 4패, 승점 4점으로 16위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중 리그컵 입스위치와의 경기에서 3대 2 패배를 당하며, 4경기동안 승리가 없다. 분위기가 매우 안 좋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원정팀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리그에서 6승, 승점 18점으로 1위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주중 리그컵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1대 0 패배를 당하며, 공식전 연승 행진이 깨졌다. 두 팀의 최근 5번의 맞대결 전적은 5승으로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적인 상황이다. 과연 울버햄튼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반대로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리그컵 경기 패배를 잊고 다시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3. 아스톤 빌라 vs 브라이튼(한국시간 9/30(토) 20:30 킥오프) : 가장 많은 골을 넣었지만 매경기 실점 브라이튼

아스톤 빌라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리그에서 연승을 쌓았고 리그 7위로 마쳤다. 이번 시즌 틸레망스, 파우 토레스, 디아비 등을 영입하고 애슐리 영, 램지 등을 방출하며 이번 시즌을 대비해 전력을 꾸렸다. 6라운드 기준 6위 4승 2패로 선두권을 다투는 맨시티와 리버풀만큼의 전력을 갖추진 못했지만, 브라이튼, 토트넘, 아스날 다음의 순위를 기록 중이다. 고무적인 것은 지난 시즌 15골 6 도움을 기록한 올리 왓킨스가 현재까지 득점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이지만, 더글라스 루이즈, 레온 베일리, 영입한 디아비 등 2골씩 고루 넣으며 특정 선수에게 편향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팰리스 전처럼 역전하거나 본인보다 열세인 팀인 에버튼이나 번리에게 3골 이상을 넣으며 제압하는 저력도 가지고 있다. 리그에서 최근 5경기동안 4승 1패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리버풀전으로 시작으로 패승패승패를 하며 퐁당퐁당 승점을 얻고 있다.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한다면 질 경기도 승점을 얻어야 한다. 브라이튼은 리그 3위로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8골)과 5번째로 적은 실점인 8 실점을 기록했다. 리그컵 첼시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득점했으며 득점하기 시작하면 3골 이상 넣는 화끈한 경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개막전인 루턴 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무실점 경기는 없다. 모든 경기에서 실점했고 다득점을 하며 극복했거나 극복하지 못하면 웨스트햄 전처럼 졌다. 상대 팀인 빌라는 한 번 밀리면 박살 나지만, 분위기를 타고 득점을 하기 시작하면 브라이튼처럼 다득점을 하는 팀이다. 지금까지 무실점 한 경기가 없다는 것을 보면 브라이튼의 매 경기 실점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는 매우 위태롭다. 더군다나 유로파리그에서의 패배를 본머스전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리그컵에서 첼시에게 패배했다. 리그컵이라서 조기 탈락은 브라이튼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엄청난 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다. 브라이튼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해낼 수 있을지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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